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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놈도 묶어 보민 담나
    도둑을 체포해 놓고 보면 닮았다는 뜻이니 일단 결정하고 보면 비슷해 보인다는 뜻.

    잠대지고 누룽지 파러 정지에 든다.
    워낙 가난하고 배가 고파 쟁기를 지고 일하러 나가다가 부엌에 혹시 누룽지라도 있나 하고 기웃거린다는 말이 가난이 심했음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속담이다.

    똥부네는 하늘도 못막는다.
    부지런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가난에서 탈피하기 위해 근면하는 삶의 자세를 엿보게 한다.

    손에 가시 든 건 알아도 간에 곰핀 건 모른다.
    작은 일에 연연하여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정작 큰 일을 허술하게 처리한다.
    인간의 행동양태가 대범해야 한다는 의미.

    도둑 맞이민 어미 쿰도 들러본다.
    도둑을 맞으면 어미의 품도 들추게 된다는 뜻이니 아무나 의심하게 되는 것을 말함.

    큰 나무 덕은 어서도 큰 사람 덕은 이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사람 키우는 일 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 큰 사람이 곁에 있으면 덕을 본다는 뜻.

    장사 끝, 혼사 끝다.
    장사를 치루거나 이사를 갈때, 혹은 혼사를 치를 때 아무리 좋은 날을 택하느라고 해도 결국에는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니 중요성과 함께 택일만으로 모든 일이 순조로울 수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

    영장은 나민 짝을 한다.
    한 집에서 상을 당하면 한 동네의 또 다른 집에서도 상이 발생한다.

    초상 날 집에 살(쌀) 난다.
    그 집이 상을 당하려면 도채비불이 나타난다.
    도채비불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사람 형체를 한 도채비불이 사람의 가랑이 밑을 지나가면 그 사람이 죽는다는 속설도 있다.

    귀신은 본 풀민 희락화락, 생인은 본 풀민 칼광 불.
    귀신은 본풀이를 해주면 반가와 하고 사람은 여러 말을 하다보면 과거의 좋지 않은 일들이 들추어진다.

    드르 카온 장 못 쓰고 상뒤집이 가온 예청 못 쓴다.
    들에 내갔던 장은 맛이 없고 상뒤집(향사)에 갔다온 여자는 버린 여자이다.
    옛날 향사에는 여자들이 출입 할 수도 없었고 하지도 않았다. 향사에 가는 여자는 모두가 도둑질을 하거나 남의 남자를 엿보는 등 죄를 지은 사람들이므로 향사에 갔다온 여자는 버린 여자라는 뜻.

    시월 초하루스민 탄평휘양장시가 운다.
    시월 초할가 따뜻하면 겨울이 따뜻하여 휘양(모자)장사가 운다.
    경험에서 비롯된 속담이라 할 수 있다.

    노루가 지붕 위로 뛰어나민 좋지 않다.
    들짐승이 집안으로 들어오면 흉사가 난다.
    예로부터 들짐승을 집에 들여 놓는 것이 아니라는 일종의 금기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맛 존 음식은 본때 먹어버리곡, 헐말랑 냉중에라.
    아껴 놓아두었다가 남에게 빼앗길 수도 있고 또는 썩어버릴수도 있으니 맛있는 음식은 빨리 먹어치우되, 말은 신중히 생각해서 하라.
    이와 비슷한 것으로 '아끼는 것은 똥드레 간다.'는 말도 있다.

    무우밭을 돌아보려 하니 담구멍에 불이 이서.
    가까이 가 볼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식쇠씨 宋哥씨
    식쇠, 즉 얼룩소와 宋씨가 지독하다는 말이나 연원을 잘 몰랐다.

    말 많은 집에 장 고린다.
    말이 많으면 되는 일이 없다.

    쇠뿔도 더운 때 빠랭다.
    말은 여구리, 똥은 싸구리

    족박에 쥐나들 듯.(자주 드나든다.)

    손뿌리에 장을 지지지.(틀림없다는 장담)

    좁쌀에 뒤옹박 판다.
    조그만 좁싸로 해녀들이 쓰는 테왁을 만든다. 즉 너무 소심하고 꼼꼼한 사람을 빗대어 일컫는 말.

    한라산 가마귀 강굴락민, 느지리 궤수풀 쌍갈보 놀아난다.
    느지리는 인근의 '상명리', 궤수풀은 '고림동'을 말하는 것으로 이웃마을 사람들을 놀리는 말.

    조수ㆍ낙천 지름졸래기, 청수ㆍ당 무쇠뽀롱이
    조수ㆍ낙천지역에서는 기름을 짜서 생활했고 청수 저지에서는 풀무가 성했던 데서 유래한 속담.

    불칸 당
    이 속담에서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저지리는 예로부터 물이 무척 귀했던 곳이다. 그래서 생활용수나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가뭄 때는 明月里까지 물을 길러 다녀야 했다.
    어느날 집에 식수가 떨어져 머슴이 명월까지 물을 길러 간 사이에 손님이 찾아와 물을 청했다. 그러나 물이 바닥났기 때문에 주인은 할 수 없이 마침 담가 두었던 술 한사발을 대접하게 되었다. 이 술을 마시고 돌아간 손님이 주위 사람들에게 '당은 불칸 당이라'하고 우스개소리를 했다는 것이다.
    이 속담에서는 아무리 어려워도 찾아온 손님을 그냥 돌려 보내지 않는 소박한 인정을 실감하게 한다.
    또 갑오년에 저지악의 풀이 가뭄으로 완전히 말라 '벌겋게 타버렸다'는 데서 비롯된 속담이라는 설도 전해지는데 두 이야기 모두 물이 어려웠던 이 마을의 당시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