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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더럭에변 찰방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이 사람은 방귀를 뀐 덕분에 찰방 벼슬을 번 사람이었다. 
    그가 아직 찰방이 되기 전에 여럿이 한데 어울려 서울로 벼슬을 벌러 갔다. 상시관 집엘 가보니가 그때는 비단 필이나 들여서 벼슬을 따던 시절이었는데 이런 뇌물을 바치려는 사람들이 들끓고 있었다. 
    마침 변 찰방은 상시관 곁에 앉아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비단 필을 바치려는 찰나 그만 방귀가 뽕 나와 버렸다. 
    "에잇 버르장머리 없는 놈!"
    변 찰방은 자기가 똥을 뀌어 놓고 비단 필을 바치려던 사람에게 덮어씌웠다.
    그러자 빙긋이 이 실랑이를 내려다 보며 웃던 상시관이"방귀 뀐 놈에게 누명이나 얻어 쓰는 놈에게 어찌 벼슬을 주겠느냐?"며 변 찰방에게는 "네 기십이 좋다." 해서 찰방 벼슬을 내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