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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은 취미임과 동시에 생업의 한 수단이기도 했다.
    마을 전체가 공동으로 했다기 보다는 청장년층 몇몇이 노루, 꿩 등을 포획하러 다녔던 것으로 조직화된 '사냥단'이라 하기는 어렵다.
    사냥에 사용됐던 조총은 직접 만들어 썼고 탄환도 '솥불미'가 성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튀어나온 '뽀롱이(조각)'을 이용했다고 한다.
    조총으로 사냥을 즐겼던 한 노인은 "꽤 잘 맞았다"고 했지만 원시적인 사냥수법과 비교한 판단이 아닌가 한다.
    이 조총을 이용한 사냥은 한일합방 이후까지도 지속됐는데, 조총을 아무나 소지할 수 없어 깊숙이 감춰두었다가 사냥할 때만 몰래 꺼내 쓰곤 했다 한다. 지금도 청수리경의 '총버른동산'에서 사슴몰이를 했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주민도 있고, 최근까지 '살장밧(사장밭)'에서는 꿩을 몰아 잡기도 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