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 저지리 동쪽 1Km지점에 남·북으로 누어 있는 오름으로, 저지리 성전동 마을안길을 따라가다 저지∼금악간 군도(郡道)를 지나면 농로가 오름자락을 지나고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행정구역상 산체가 한경면 저지리에서 한림읍 월림, 상명리까지 뻗어 있다.
서쪽사면에는 넓은 말굽형 화구가 벌어지고 풀밭 비탈에 묘지가 있으며, 북쪽사면에도 말굽형으로 화구가 벌어져 2개의 화구가 등을 맞대어 하나의 화산체를 이루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이다.
주요식생은 해송이 주종을 이루며 동쪽사면에는 수령이 꽤 오래된 팽나무가 있고, 북사면 쪽은 보리수나무와 잡목으로 우거져 있으며, 분화구쪽 사면으로는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다.

오름명의 유래

보통 '마중이' 또는 '마종이' 라고 불리는데 그 어원은 알 수 없으며, 한자로는 馬中岳(마중악) 또는 馬踪岳(마종악), 馬岳(마종악)으로 표기되어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오름에 馬踪形(마종형)이 있다고 전해지기도 하며, 등에 안장을 진 말이 북쪽을 향해 누어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